2절의 제목 ‘존재의 장소’ 뜻은 FFXI ZONE에 Sin-紅月님께서 올리신 해석을 빌렸습니다.
일본어로는 ゐぬる場所인데, ゐぬる가 일어 사전에도 없고 일본인 친구에게 물어봐도 모르겠다고 하는 아햏햏한 일이-,.-;;
[쥬노 루루데 정원 · 대공궁]
Wolfgang : Kageo! 이런 곳에서 무얼 하고 있나!?

Wolfgang : 진룡왕 바하무트를 저지할 방법은 찾았나!?
드디어 싸움이 시작된다. 진룡들의 공격으로 모험자를 태운 비공정이 격추되었다.
전투정 준비도 끝나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여기까지다.
하지만……너희에게는 행운인지 불행인지 쥬노 전투정대 지휘를 맡으신 에샨탈님께서 보이지 않으신다!
나그몰라다님도 호위를 붙이지 않은 채 행방이 묘연하고……젠장! 설마 너희가 꾸민 일은 아니겠지!?
(‘아니오’ 라고 대답)
Wolfgang : ……아니, 미안하다. 지금 말은 잊어 줘.
아무리 무의미한 싸움을 싫어한다 해도 조국이 불타는 것을 기뻐할 사람은 없겠지.
나도 그렇다. 고대 민족이든 뭐든 진룡들로부터 이 쥬노를 구해준다면 협력할 수밖에 없다.

Pherimociel : 울프강님! 3번 전투정을 훔친 범인을 알아냈습니다!
Chapi Galepilai : 아무래도 그 타루타루들이 한 짓 같습니다. 그들이 「운명의 땅」으로 간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자가 있습니다!
Wolfgang : 전투정을 훔쳤다고!? 혹시 그 녀석들이 두 분의 행방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건가!?
하지만, 「운명의 땅」이라니, 대체 어디를 말하는 거지!? 흩어져서 실마리를 찾아라!
[미자레오 해안]

Esha’ntarl : Kageo. 제가 여기 있는 걸 용케 아셨군요. 역시 어머니 크리스탈의 기억에 이끌려서?
크리스탈 라인을 멈추어도 인간의 삶이, 생명의 삶이 계속되는 한 어머니 크리스탈의 기억은 계속됩니다.
그것은 누구도 멈출 수 없는 일.
왜냐하면 「인간」은 크리스탈의 빛에서 태어나 크리스탈의 빛으로 돌아가는 자이며……
(……그리고 「인간」은 어둠에서 태어나 어둠으로 돌아가는 자이기도 하니까…….)
Esha’ntarl : ……?
(……그래, 「인간」은 상반된 「빛」과 「어둠」……. 그 두 가지를 몸에 지니고 있다…….)
(……모든 것을 비추는 「크리스탈의 빛」에서 태어나 無를 원하는 「허무한 어둠」에서 죽어간다…….)
(……그것은 여신 알타나가 만들어낸 순환. 남신 프로매시아를 위해 만들어낸 순환…….)
Esha’ntarl : Kageo. 당신이 어떻게 내 마음을……?

Esha’ntarl : 셀테우스……
당신은 Kageo에게 무엇을?
…….
……아니오. 지금은 그것을 물을 때가 아니군요.
지금은 1만 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당신을 다시 만난 의미를 서로 확인할 때.
셀테우스. 운명의 때는 찾아왔고 당신이 맡긴 영수와의 계약은 인간의 손으로 이루어져……
「세상의 종말에 오는 자」는 봉인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함께 나타난 영수 바하무트는 계약이 끝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역시 「세상의 종말에 오는 자」를 어머니 크리스탈의 순환으로부터 해방시키지 않으면 그 계약은 끝났다고 할 수 없나요?
Selh’teus : …….
Esha’ntarl : 셀테우스. 인간의 말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대의 증표」가 당신과 나의 거짓 없는 마음을 이어 줄 것입니다.

Esha’ntarl : 자, 1만 년간 저와 당신이 걸어온 길을 공유합시다. 바나딜의 미래를 위해.

(순간 뒤에서 날아오는 공격. 셀테우스는 그것을 피해 사라지고 에샨탈이 충격에 괴로워한다)


Nag’molada : ……크, 놓쳤군.
에샨탈, 지금 그게 네 책략이라는 건가?
「유대의 증표」로 마음을 이으려 하다니. 너도 프리슈라는 여자처럼 그 마음을 빼앗길 생각인가?
……아니, 빼앗긴 것으로 꾸미고 몸을 사릴 생각이었을지도 모르겠군?
셀테우스를 고의로 놓쳤을 때의 변명으로.
Esha’ntarl : …….
Nag’molada : 과연 질라트 민족. 보기 흉한 부정은 하지 않는군.

Nag’molada : 하지만, 어머니 크리스탈은 내게 가르쳐 주었지. 너도 나와 같은 크류였다는 것을.
명성(明星)의 무녀 이브노일님께서 「마음의 언어」를 잃은 크류 백성을 고치려 만들어낸 「허무의 그릇」…….
진룡왕 바하무트가 그 이름을 댔을 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너희 질라트 놈들이 신도 알타유 조사를 거절한 것은 그것이 완성되어 있던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였지?
그렇게 할 정도로 내가 지닌 「크류의 교섭 능력」이 분했나?
Esha’ntarl : ……신도 알타유는 1만 년 전에 「허무의 그릇」과 함께 멸망했습니다.
아무리 제가 설명해도 당신은 절대 믿으려 하지 않으십니다만, 질라트는 지금도 모두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Nag’molada : 그때 신도를 감싼 크리스탈의 힘과 신도에 흡수된 영수의 힘.
그것들의 작용으로 시공이 폭주해 그들은 1만 년이라는 옛날로부터 여기로 나타났다……라는 설명이로군.
……그것이 정말로 질라트가 믿는 진실인지 아닌지는 크류인 나는 짐작할 수 없지만……
어쨌든 나는 이미 영수 디아볼로스에게 굉장한 복음을 받았다.
영수 디아볼로스가 말하길 신도 알타유는 제5 어머니 크리스탈 너머에 지금도 있다고 한다.
신도에서 살고 있던 질라트 백성도 지금도 계속 살아 있다고 한다.
Esha’ntarl : 그……것은……!
Nag’molada : 그 말을 듣고서 잠자코 있을 수는 없지. 시공의 틈 너머이든 뭐든 나는 그곳에 가 확인해야만 한다.
그리고 너처럼 「허무의 그릇」으로 불사의 신체를 손에 넣겠다. 마음의 언어를 되찾겠다.
Esha’ntarl : ……나그몰라다…….
당신은 질라트를 사랑하고 질라트를 동경하고 있었기에 그때도 크류를 배신한 거였지요…….
그렇지만 가서는 안 됩니다. 셀테우스는 충고해 주었습니다.
신도 알타유는 이미 우리가 아는 조국이 아니다. 인간이 발을 들여서는 안 되는 금단의 장소라고.
Nag’molada : 금단의?

Esha’ntarl : 이것으로 셀테우스의 마음을 읽어 보십시오. 셀테우스는 가르쳐 줄 것입니다.
Nag’molada : 그렇게 해서 놈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리라고?
……우선 너는 여기에서 죽어 줘야겠다. 셀테우스에게 살해된 것으로 말이야.

Esha’ntarl : ……! 기다리세요, 살려주시면 돈은 얼마든지 내겠어요!
Nag’molada : ……!? 너는……, 하하하, 확실히 크류였던 적이 있는 것 같군!? 좋아, 그렇게까지 타락한 모습을 보이다니!
Esha’ntarl : ……. 후후후, 타락한 것은 제가 아니라고요?

Makki-Chebukki : 낙찰!
Kukki-Chebukki : 이용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Cherukiki : 데젼-☆투우~!!!
(타루 3남매가 나그몰라다를 데젼2로 날려 보낸다)
Esha’ntarl : 살았습니다. 저를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믿음직스러운 3형제들.
이로써 나그몰라다는 쥬노에 있을 수 없게 될 겁니다. 당신들은 가장 올바른 판단을 하셨습니다.
Makki-Chebukki : 에헤!
Esha’ntarl : 그렇지만 셀테우스는 가 버렸군요…….
셀테우스가 보여준……신도 알타유……하지만, 그것은……
(진룡의 빛이 하늘을 가로지른다)

Esha’ntarl : 아아……
진룡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의미 없는 싸움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그래도 싸우는 것 외에 길은 없다. 여신 알타나여……, 우리에게 승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