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만들어서 올린 것인데,
원래 올렸던 다음팟이 지금은 퍼가기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아서 당시 글이 제대로 안 보이는 상태인지라 유튜브에 백업한 것을 다시 링크한다. (영상이 안 보이는 글은 비공개 처리)
컷씬 중심 주요 대화를 해석한 영상 리스트.
아래는 파이널믹스 난이도에서 시크릿 엔딩 볼 조건으로 들어가서 나를 괴롭혔던 안셈 리포트 해석본-,.-
≪킹덤하츠1 파이널믹스 안셈 리포트≫
《 0 》
나는 길고 긴 시간에 걸쳐 다양한 지식을 익혀 왔다.
내 지식의 힘으로 이 세계의 평화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는 자는 없으리라.
백성은 언제나 미소 지으며 나를 존경한다.
그러나 현자라 불리는 나도 모르는 것이 있다.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반드시 어둠이 잠자고 있다. 아무리 순수한 자의 마음이라 해도.
단 한 조각의 어둠이 사소한 계기로 크게 부풀어 올라― 이윽고 마음 전체를 어둠으로 물들이고만 예를 나는 수도 없이 보았다.
어둠. 마음의 어둠.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 것인가.
이 작은 세계를 다스리는 자의 의무로서 꼭 알아야만 한다.
어둠에 사로잡힌 자들이 이 세계의 평화를 어지럽히기 전에….
《 1 》
사람의 마음에 잠재한 어둠.
그 정체를 밝혀야 한다.
몇 종류의 실험을 했다.
사람 마음의 어둠을 제거하는 실험.
순수한 마음에 어둠을 발생시키는 실험.
어둠을 억제하는 실험과 반대로 증폭하는 실험.
그러나 마음의 영역에 손을 대자마자 피험자의 마음은 모조리 붕괴하고 말았다.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라 생각된 자도 예외가 아니다.
마음이란 얼마나 약하단 말인가.
치료했으나, 그들은 회복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완전히 마음을 잃었다.
그런 참혹한 모습을 백성에게 보일 수는 없다.
나는 그들을 성 지하에 유폐했다.
그리고 얼마 후, 성 지하에서 기묘한 존재를 발견했다.
어둠에서 태어난 듯한 생물… 아니, 그것이 정말로 생물인지 확증은 없다.
그것은 대체 누구인가?
마음을 잃은 자들의 그림자일까?
《 2 》
성 지하 깊은 곳의 어둠에서 꿈틀대는 그림자들.
그것은 마음을 잃은 자의 말로인가?
혹은 마음의 어둠이 구현화한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완전히 이질적인 존재인가?
내 지식으로도 답은 나오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그것이 일체의 감정을 지니지 않은 것뿐이다.
아마도 그들의 정체나 목적이 판명되면 마음의 수수께끼를 풀 열쇠가 발견되리라.
연구를 더 계속해야 한다. 다행히 샘플 수는 걱정 없다.
그들은 잇달아서 발생하고 있다.
그들의 호칭이 필요하다.
좋다. 마음 없는 존재… 하트레스라고 이름 짓자.
《 3 》
하트레스는 복수로 출현하여 더욱 증식하고 있는 듯하다.
몇 종류의 샘플(생물 · 무생물)을 주어 보니 생물에만 반응했다.
하트레스는 생물에서 무언가를 흡수하고 더욱 증식. 그리고 대상이 된 생물은 형체도 없이 소실했다.
하트레스는 생물에서 무엇을 흡수하는 것인가?
나는 그들이 「마음」을 빼앗는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하트레스는 마음을 잃은 자로부터 태어나, 다른 생물에게서 마음을 빼앗아 증식한다.
하트레스에게 빼앗긴 마음은 새로운 하트레스를 낳는 양식이 된다. 확증은 없으나, 나는 내 의견에 자신 있다.
더 대량의 생물을 주어서 검증하도록 하자.
또한, 하트레스의 행동원리에 관해서도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
감정을 지니지 않는 듯한 그들이지만, 지성은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의사전달 방법을 알 수 없다.
문득 생각했다.
저것은 내가 오랜 세월 추구해 온 마음의 어둠 그 자체가 아닌가?
《 4 》
하트레스의 행동원리를 살피기 위하여 1마리의 하트레스를 선택해 행동을 관찰해 보았다.
한동안 촉수를 흔들고 있었지만, 이윽고 목표를 감지하였는지 성 안을 향하여 걷기 시작했다.
이윽고 성 최심부에 도달하자 다시 무언가를 찾는 것처럼 촉수를 진동시켰다.
그러자 갑자기 기묘한 문이 출현했다. 내 성에 이런 것이 숨겨져 있을 줄이야.
문에는 큰 열쇠 구멍이 있었으나, 잠긴 것 같지는 않았다.
직접 문을 열어 보았다.
…그것은 대체 무엇이었단 말인가.
문 안에서 본 것은 내 지식을 초월했었다. 아주 강력한 에너지체.
그 정체는 대체?
이날 밤, 유성 다수를 관측했다. 문을 연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 5 》
하트레스가 향한 문 안에는 거대한 에너지체가 존재했다.
아마도 그것이야말로 하트레스의 최종목적이리라.
그 정체는 무엇인가?
하트레스의 습성을 기초로 가설을 세웠다.
생물의 마음을 빼앗는 하트레스가 원하는 아주 거대한 에너지체.
그것 또한 하나의 마음… 이 세계 그 자체의 마음이 아닐까?
확증은 없다. 그러나 그 거대한 힘을 느낀 나는 이미 확신한다.
그것은 세계의 마음이다.
하트레스들은 산 자의 마음뿐만 아니라 세계의 마음마저 빼앗으려 하고 있다.
그것이야말로 하트레스의 진정한 목적이리라.
그러나 하트레스들은 세계의 마음을 빼앗아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 6 》
문을 연 밤에 관측된 무수한 유성.
그것의 결성체로 보이는 물질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완전히 미지의 물질이다. 탄력성이 풍부하며 조각끼리 밀착시키면 쉽게 결합한다.
문헌을 찾아보았으나 이러한 물질이 채취된 기록은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문을 엶으로써 처음으로 지상에 떨어졌다는 뜻인가.
이 작은 세계를 감싸는 무한한 공간에는 이러한 물질이 무수히 떠돌고 있는 것일까?
가능하다면 밤하늘로 날아올라 진리를 탐구하고 싶다.
저 하늘 어딘가에 내가 모르는 세계가 있지 않을까? 호기심은 강해질 뿐이다.
…아니, 이루어지지 않는 꿈을 늘어놓는 것은 그만하자.
세상 밖으로 나갈 방법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나도 다른 자들도 이 작은 세계에 사로잡힌 죄수일 뿐이다.
《 7 》
하트레스라는 존재가 마음과 밀접하게 관계된 것은 틀림없다.
하트레스 연구를 진행하여 그 성질을 해명하면 그들의 목적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수수께끼였던 마음의 구조를 밝힐 수 있을 터이다.
먼저 어떤 장치를 개발했다. 하트레스를 인공적으로 생성하는 장치이다.
하트레스는 마음을 잃은 자로부터 자연 발생했다. 그렇다면 마음의 원리를 응용하면 합성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 생각한 나는 이제까지의 연구 성과를 활용하여 장치를 완성했다.
시험 삼아 가동해 보니 아무 문제 없이 하트레스가 발생했다.
이 장치를 더 개량하면 무(無)에서 마음을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른다.
장치로 만들어낸 하트레스와 자연 발생한 하트레스를 비교해 보니 그 성질이나 능력에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이 판명되었다.
그러나 더 정확한 실험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서도 이 2종류의 하트레스는 엄정히 구별해야 하리라.
장치로 합성한 하트레스에는 식별을 위해 마크를 달아 두기로 했다.
《 8 》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다. 바깥 세계에서 방문자가 왔다.
그는 한 세계를 다스리는 왕이며 그 유성 파편(구미 블록이라고 불리는 듯하다)으로 만든 배를 타고 왔다.
내가 그 문을 열어서 그와 내 세계를 왕래할 수 있게 된 듯하다.
그에게서는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특히 신경 쓰이는 것이 「키블레이드」라는 열쇠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설 속에서 등장하는 키블레이드는 큰 힘을 숨기고 있다고 한다.
키블레이드를 지닌 자가 세상을 구했다고도, 반대로 세상에 혼돈을 초래했다고도 전해진다.
키블레이드란 대체 무엇인가?
열쇠… 즉, 문을 여는 힘.
내가 연 그 문과도 어떠한 관계가 있는 것은 틀림없다.
《 9 》
사람에게 마음이 있듯이 세계도 또한 마음을 지닌다. 밤하늘에 흩어진 수많은 세계… 그 하나하나에 마음이 있다.
각각의 세계에 존재하는 문 안에는 그 세계의 마음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하트레스는 그 마음들을 추구한다. 마음의 어둠에서 탄생한 하트레스가 더 큰 마음으로 회귀하려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
하트레스는 마음에서 태어났다. 어둠의 고향, 그것은 마음이다.
세계의 마음 깊은 곳, 그곳은 하트레스의 세계인 것일까?
나는 알 수 없다.
그렇다면 확인하면 되리라. 거기에는 분명히 답이 있을 것이다. 내가 추구하던 수수께끼… 마음의 수수께끼의. 세계의 마음과 접촉한 그때 나는 모든 것을 아는 자가 되리라.
할 일은 정해져 있다.
열쇠가 되는 키블레이드를 지닌 자를 찾아내고 공주들을….
그리고 또 하나. 어둠에 숨겨진 마음의 수수께끼를 알아내는 데에 내 몸은 너무 약하다.
나는 가야만 한다. 이 몸을 벗어던지고 더욱 높은 곳으로… 어둠 안으로.
《 10 》
마음을 품은 세계의 문을 엶으로써 세계를 뒤덮은 벽이 부서진다.
그 광경이 내 눈에는 유성으로 보였던 것이다.
구미 블록이라 불리는 물질에 다른 세계를 뛰어넘는 능력이 있는 이유를 이로써 이해할 수 있었다.
세계의 벽이 부서지는 원인은 하트레스의 출현이지만, 세계의 문을 찾아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또한, 세계의 마음을 빼앗는 것도 같다.
키블레이드라 불리는 열쇠로 그 문을 잠가 버리면 이제 두 번 다시 세계의 마음에는 접촉할 수 없다.
이 세계에 키블레이드를 지닌 자가 나타나기 전에 무슨 수를 쓰자.
공주와 키블레드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 서로 공명하리라….
특별한 소녀를 한 명 선택했다.
그녀가 공주라 불리는 자들과 같은 능력이 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가능성이며 실험이다. 그녀가 열쇠를 지닌 자가 있는 곳으로 나를 이끌어 줄 것인가…
다른 세계의 바다로 보내 보자.
《 11 》
마음뿐인 존재가 되어 하트레스로 회귀했으나 아무 변화가 없다.
확실히 육체는 소멸했다. 그러나 다른 하트레스와는 달리 이전 기억을 지니며 하트레스 모습도 되지 않았다. 아직 해명해야 하는 것이 많다….
이 세계에는 없는 어둠 쪽으로 가려면 세계의 마음을 이은 장소, 킹덤하츠의 문 건너편으로 가야 한다.
세계의 마음을 이은 안쪽, 어둠의 세계로 이어지는 그 장소.(자세한 것은 다른 데이터에 기록해 두겠다…)
아직 미지의 세계는 많다.
현존하는 세계. 어둠의 세계. 빛의 세계.
그리고 틈새 세계.
진정한 낙원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 12 》
마음이 육체를 버렸을 때, 그 육체는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마음과 영혼은 별개이며, 그 영혼은 육체에 깃든 채이다. 영혼이 깃든 육체를 소멸했다고 인식해도 되는 것일까?
확실히 마음이 하트레스로 회귀할 때 육체는 소멸한다.
그러나 그것은 이 세계에서의 이야기이지, 또 다른 세계에서 하트레스처럼 모습을 바꾸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나 이외의 자신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이 된다.
어둠도 빛도 아닌 존재. 틈새에서 살아가는 존재. 마음에 버림받아 빈 껍질이 되어 빛도 어둠도 원망하는 자.
단순하게는 해명할 수 없으리라. 마음과 육체의 관계는 복잡하다.
그러나 내가 여기에 존재하는 이상 그것을 존재하는 자라고는 부를 수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부르면 된다.
“존재하지 않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