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A 루크의 일기(줄거리 요약) 해석 11

응접실에는 어머님께 병문안 온 나탈리아가 있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여전히 연상 티를 내며 잘난 척이다. 저게 내 약혼자라니 어쩐지 지긋지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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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나탈리아로부터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말쿠트로 날려보내진 일은 반 사부님이 꾸민 유괴사건으로 여겨지는 듯하다. 그 탓에 반 사부님은 바티칼에 도착과 동시에 체포되어서 처형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말도 안 돼! 오히려 잘못한 사람은 티아잖아! 반 사부님을 구하고 싶어서 외숙부님께 중재해 달라고 나탈리아에게 협력을 부탁하자 그 녀석은 또 어렸을 때의 결혼 약속을 기억해 내라고 했다. 그런 건 기억 안 난다고.
결국 나탈리아는 외숙부님께로의 중재를 약속하고 돌아갔다. 사부님께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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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졌다는 어머님께 가자 어머님은 내 귀가를 크게 기뻐하셨다. 아버님도 어머님의 반만이라도 상냥해지면 좋을 텐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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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은 내가 사라진 일을 음모라고 여겼던 듯하다. 티아가 나를 말쿠트로 날려보낸 일을 사죄하며 그것을 부정하자 안심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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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머님 병문안도 끝났고 나탈리아와도 만났으니 슬슬 방에서 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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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돌아가서 쉬려고 하자 이온과 제이드와 아니스는 성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가이도 무언가 보고할 게 있는 듯하고, 마지막까지 있던 티아도 간다고 해서 오랜만에 혼자가 될 수 있었다. 오늘은 내 침대에서 푹 잘 수 있겠구나. 내일이 되면 또 연금될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이만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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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대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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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y, Gnome, Gnome Decan
ND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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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따분한 매일로 되돌아왔구나 했더니 나탈리아가 부른다며 성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다. 아무래도 연금은 되지 않는 듯하다. 이제까지 계속 밖으로 못 나가게 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하지만 뭐, 밖으로 나갈 수 있다면 됐나. 그보다 나탈리아가 부른다면 반 사부님에 관해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성으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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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현실 입구에서 티아와 모스가 뭔가 소곤소곤 이야기하고 있었다.
제7보석이 어쩌고 했는데, 그건 티아가 찾고 있다는 율리아의 예언(스코어)인가? 내가 있음을 눈치챈 모스 녀석은 어제와 달리 기분 좋은 듯이 제이드가 알현실에서 기다린다고 말했다. 재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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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 티아와 함께 알현실로 들어가니 제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외숙부님과 아버님께서 내게 킴라스카의 친선대사로서 말쿠트의 아크제류스라는 도시로 가라고 했다.
그 도시는 지금 지하에서 새어 나온 독 안개 때문에 주민이 쓰러져서 심각한 상태인 듯하다. 말쿠트 영토에서 아크제류스로 가는 길은 완전히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서 킴라스카쪽에서밖에 구출할 수 없기에 말쿠트에서 구원요청이 들어왔다고 한다. 킴라스카가 말쿠트령인 아크제류스를 도우면 평화조약을 맺을 좋은 계기가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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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 일은 귀찮아서 싫었지만, 친선대사가 되면 반 사부님을 살려준다고 해서 마지못해 협력하기로 했다. 그랬더니 외숙부님과 아버님은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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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율리아의 스코어에 예언된 영웅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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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의 스코어에는 세상의 미래가 기록되어 있다. 그 6번째 스코어의 일부가 킴라스카 란발디어 왕실에 전해지고 있었다. 그것에 의하면 로렐라이의 힘을 잇는 붉은 머리칼의 왕족이 킴라스카 란발디어 왕국을 번영으로 이끈다고 했다.
즉, 그것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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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크제류스로 가면 율리아의 스코어대로 이 나라는 번영한다. 나는 이 날을 위해 연금되었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이로써 영웅이 되면 나는 연금생활과도 작별한다는 것이다.
좋아, 해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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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제류스로는 나만이 아니라 티아와 제이드도 간다고 한다. 그리고 가이와 반 사부님도 데리고 가도 좋다고 했다. 신난다! 이번에야말로 사부님과 여행할 수 있구나! 좋―아, 사부님을 부르러 지하 감옥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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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감옥으로 가니 마침 사부님이 풀려난 참이었다. 이때 나는 스코어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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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의 스코어는 알현실에서 들은 것에서 더 이어지는 내용이 있었다. 그것에 의하면 내 힘은 재앙이 되어서 킴라스카의 무기가 된다고 예언되었다고 한다. 그렇구나, 그래서 사부님은 내가 병기로서 연금되었다고 한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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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렐라이 교단에서는 내 존재가 말쿠트와 킴라스카 사이에 전쟁을 일으킬 거로 여긴다고 한다. 사부님은 내가 전쟁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 사부님의 생각은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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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친선대사로서 아크제류스로 간다. 스코어에 의하면 내가 아크제류스 사람들을 데리고 이동하면 전쟁이 일어나는 모양이니 아크제류스 사람들을 피난시키지 않고 도시의 독 안개는 내 초진동으로 분해한다. 그 후에는 킴라스카로는 돌아가지 않고 사부님과 다아트로 망명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킴라스카의 개가 되지 않아도 된다. 굉장해! 역시 사부님이야! 사부님은 언제나 나를 위해 여러 가지를 해 주신다. 이유를 물었더니 사부님은 내가 잊어버린 과거 이야기를 가르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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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렸을 때, 나는 초진동 연구 때문에 많이 괴로워한 듯하다. 그래서 나는 사부님께 다아트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사부님은 내 부탁을 들어주고자 저택에서 데리고 나오려고 했다. 말쿠트 짓인 줄 알았던 그 유괴는 사부님이 나를 구출해 주려고 했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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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은 이번에야말로 망명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 이 계획은 비밀로 하자고 약속한 후, 사부님과 나는 성 앞에서 기다리는 티아 일행과 합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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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 일행과 합류했더니 제이드가 심상치 않은 말을 꺼냈다. 아무래도 신탁의 방패(오라클) 녀석들이 해로를 얼쩡대고 있는 모양이다. 아마도 모스의 명령으로 내가 아크제류스로 못 하게 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한다. 진짜 짜증 나―. 끈질겨―. 재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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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는 바다로 미끼용 배를 내보내고, 우리는 그 틈에 육로로 케세도니아로 가자고 제안했다.
그랬더니 사부님이 그 제안에 찬성하며 미끼용 배에 구원 부대 대다수와 함께 타겠다고 했다. 그 편이 설득력이 있다고 했지만, 사부님과 헤어지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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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말은 들어주지 않아서 결국, 사부님은 우리와 따로 행동하게 되어 버렸다. 나는 귀축안경과 무뚝뚝녀와 가이 셋이서 살금살금 육로로 가야 하는 모양이다. 아―아. 재미없네. 케세도니아로 가면 반 사부님과 합류할 수 있으니까 이렇게 되면 서두를 수밖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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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칼에서 나서려고 했더니 아니스와 다시 만났다. 아무래도 이온이 행방불명인 모양이다. 목격자의 말로는 칠흑의 날개에게 유괴되어서 도시 밖으로 끌려간 듯했다. 칠흑의 날개는 이상한 짓한 한다. 아니스도 이온을 찾으러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도시 입구를 육신장 싱크가 지키며 방해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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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는 오라클의 눈을 피해서 육로로 가려고 하는데, 싱크에게 들키면 배가 미끼라는 게 다 들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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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나갈 방법이 없어서 고민하자 가이가 구시가에 있는 폐공장으로 가면 어떻게든 될 거라는 말을 꺼냈다. 폐공장으로는 천공객차로 갈 수 있다고 한다. 아니스도 이온을 찾기 위해 따라온다고 해서 5명이 천공객차 탑승장으로 가기로 했다.